오해하지마시라, ‘개.편.한’은 그 ‘개.편.한’이 아님을.

마.인 파견 경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지극히 ‘개’인적이고 ‘편’협한 설문조사

여러분께 소개한다.

 

이 설문은 마인어과 학생 말레이-인도네시아 파견 경험자 58명의 (매우 개인적이고 극도로 편협한)응답으로 이루어졌음을 밝힌다.

총 응답 58명 중

63.8% 37명 여학생

36.2% 21명 남학생

파견국가

  • 인도네시아
  • 말레이시아
  • 듈 돠

만족도 조사

  • 단위(명)

이번 항목은 파견 후 본인의 언어실력 변화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요한 문항이다.

여러 학우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언어 실력 대폭 상승 / 혹은 변화 없음을 토로했다.

본인이 (가슴에 손을 얹고) 평가했을 때 파견이후 언어실력이 얼마나 향상되었나요?

  • 일상생활은 가능
  • 사뚜두아띠가 이후도 자연스럽게 나온다
  • 한국어도 잊어버림;
  • 원어민 수준
  • 대쪽같이 변하지 않음

(다시 가슴에 손을 얹고)본인의 언어실력 향상/하락의 원인은?

 

익명의 코끼리땃쥐 : 비파 수업에서 마인어 하나도 모르는 멕시코 여학생에게 설리번 노릇하느라 쪼끔 향상된 듯?

익명의 테디베어 :  7+1이 끝나고 한달정도 배낭여행을 했는데 그때 하도 흥정을 많이 했더니 수업들을때보다 빨리 늘었다.

익명의 코모도 : 친구가 없어서 인니어가 늘지 않았다… 따흑…

익명의 루돌프 : 제 pacar 가 orang 이라서 현지인 수준으로 상승!

익명의 고라니 : 워낙에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서 실력이 급상승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비파 선생님들이 재밌었던 점도 큽니다. 주위 사람 대부분 비파에서 문법을 정석으로(?) 배우면서 감탄하더라구요.

다음은 파견 국가 적응에 관한 문항이다.

대다수의 학우들이 다양한 경험을 이유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이 곳이 내 나라임을 직감했다’고 답해주었으며, 혹은 적응이 빨랐다고 답변했다.

파견국가 적응은 얼마만에 하셨는지?

  • 한달정도 지나니 적응했다
  • 공항도착 하자마자 내 뿌리가 이 곳임을 직감했다.
  • 어중간할 때 적응했다.
  • 적응하지도 못했다. 절대 다시 가지 않을 것이다. 전과까지 고민했다.
  • 귀국할 때 즈음...

.그 이유는요?

 

익명의 옥토퍼스 : 왕복 8차선을 건너고 나니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익명의 북극곰 : 더위에 약해요. 등교길이 고되어서 잘 안갔습니다. 적응도 못함 그래서.

익명의 호랑이 : 빈땅과 짜깐꿍덕에 적응. 깐띤요리사 보쌈해올뻔.. 진심…

익명의 앵무새 : 깐띤 후꿈의 나시른당은 아직 인도네시아를 그리워하는 이유 1위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이미 자리잡은 선배들의 조언도 듣고 그사람들이 잘 살고있는 걸 보면서 나도 안심하고 적응한 것 같습니다. 아잔이 시작할때의 그 놀람도 어느새 익숙해져 그 소리가 들리건 말건 잠을 너무 잘 자 수업에도 잘 빠지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오젝을 타는것이 어색하여 손에 들고있던 가방을 떨어뜨려 오젝을 세우고 도로위를 거닐었던 기억과.. 고기를 먹고있으면 노래를 부르고는 손을 내미는 그 아이의 눈빛을 모른체 해야했던 슬픈 기억과,, 제이코에서 아메리카노에 흠뻑 젖은 벌레가 빨대로 딸려와 저와 깊은 입맞춤을 맞춘 기억과… 벽에 붙은 살색 찌짝을 째려보며 다시 그 들어온 틈으로 나가 임마 제발 부탁할게요 잘못했어요 빌었던 기억은 조금 씁쓸한 기억으로 남아있읍니다. 아, 면의전설이 맛있었구요.

다음은 다소 사생활 침해일 수 있으나 (신경쓰지않고) 물어본 💸생활비 지출 항목이다.

많은 학생들이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낮은 물가 덕에 사치한 경험을 나눠주었다.

특히 파견 지역의 음식이 맛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격렬한 자기합리화로 엥겔지수 폭발을 정당화한 학우들의 답변들이 눈에 띄었다.

본인의 한달 생활비는?

한 달 생활비에 대한 질문의 답변으로는 (원화 기준) 25만원 에서 100만원까지 다양했습니다. 방값, 관리세 포함 40만원에서 60만원이 한 달 생활비의 평균치였습니다. 100만원이라고 답변 해 주신 분께 상세한 설명을 요청드리고 싶었으나 개인 사생활 보호 및 기타 사유에 의해 보류 중임을 알려드립니다.

본인의 생활비 지출 중 가장 비중이 큰 부분은?

  • 식비
  • 유흥(술, 담배, 클럽...)
  • 여행
  • 기타 (e.g 멍청비용, 생활비, 월세...)

스스로를 돌아 보았을 때, 왜 그 항목에 가장 많은 지출이 있었나요?

 

익명의 다람쥐 : 1일 1마르따박을 시전했다.

  •  마르따박(martabak)은 달콤하거나 짭짤한 속재료를 넣고 만드는 인도네시아식 팬케이크이다.

익명의 날다람쥐 : 마까난 인도네시아 에낙 방읏

익명의 돼지 : 돼지라서 (팩트)

익명의 불사조 : 술과 함께 매일 밤을 불 태웠습니다.

익명의 앵무새 :  원래 그런것 아니겠습니까? 티몬,,위메프,,,다이소의 물가도 굉장히 저렴하지만 어느새 결제창에서 마주하는 금액은 이돈이면 여행을가겠네; 싶은 정도의 숫자들이니까요. 식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깡꿍 과자와.. 깐띤의 고렝안을 먹고.. 가끔 한식이 땡길땐 레스토랑 꼬레아에 가 맛없는 라면을 먹고.. 그러다보니 그 지경이더군요. 불만있습니까? 그리고 그때가 인생 최고 몸무게였다고 덧붙이면 이해가 더 빠르시겠읍니다. 감사합니다.. 원래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라고 배웠읍니다.

조금 더 사생활침해로 들어가보자.

파견 학생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인 📈📉체중변화에 관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았다.

이 문항에서 특히나 많은 학우들이 성내며 답변해 준 것을 볼 수 있었다.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파견기간 전/후 비교를 해보면 체중변화가 있었나요?

  • Iya
  • Tidak

(체중변화가 있었다면) 얼마나…? (다시 가슴에 손을 얹고) 있었다면 왜죠?

 

익명의 고양이 : +8kg , 1일 1마르따박!!!!!(께주와 뜰루르를 교대로 먹어댐)

익명의 해달 : -7~8kg , 갈아마셔도 시원찮을 빌어먹을 물갈이!!!!!!

익명의 대형견 : 체중 감소 방지를 위해 매일매일 근력운동 했으나 결국 -3kg , 더워서 체중의 3kg을 땀으로 흘림

익명의 앵무새 : 네..? 정말 당황스럽군요. 앞에서 이미 말씀 드렸는데 이런 질문을 마주하게 되니 발가벗겨진 기분마저 듭니다. 정확히 몇키로인지는 모르겟으나 귀국날 절 마중나오신 어머니가 제 엉덩이가 이만!!!했다며 당신의 팔을 넓게 벌리신 걸 보면 …. , 뭐요. 이유가 뭐겠어요. 음식이 짜고! 자극적이고!! 다 튀긴거고 그래서 살이 찔 수 밖에 없는데 그게 맛있고! 지리고 레리꼬

다음은 대망의 💕연애💕관련 문항이다.

많은 학생들이 현지인의 대시/자기주도적 대시 경험을 털어놓았으며 눈물없이 볼 수 없는 가슴 아픈 답변 또한 해주었다.

다시 한 번 상처를 후벼판 <마인드>팀의 피도 눈물도 없는 설문에 답해준 학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파견기간 중 대시를 하거나/받았던 경험이 있나요?

  • 대시 받아봤다.
  • 그런거 없다 (따흐흑)
  • 듈 돠
  • 대시해봤다

대시💕했거나/받아서 결실로 맺어졌나요?

  • Iya
  • Tidak

육하원칙에 의거해서 어떻게 대시 받았는지/했는지 서술해주실래요? 

 

익명의 부엉이: 4년전에 택시기사가 이름과 형제관계를 묻더니 자신과 결혼할 의사가 있는지 묻더군요..

익명의 코알라 : 친한 현지인 친구가 있었는데 같이 놀고 집에 절 데려다주면서 좋다고 그랬어요… 그자식이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

익명의 파랑새 : 음주와 가무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에서 수줍은 소녀에게 대시를 받았다.

익명의 캥거루 : 항공사직원…코피토피직원…발리서퍼…호텔직원…길거리의랜덤한사람들… 대시.. 폭발.. 성공은.. 놉…

익명의 앵무새 : 때는 귀국 전날이었죠. 길을 건너 택시를 잡으려 하는데 한 남성 둘이 다가와 같이 셀카를 찍지 않겠냐며 다가왔습니다. 더불어 같은 반이었던 한국인 남성의 첫사랑이 되기도 하였지요. 또… ***님이(주: 대시남/녀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실명은 삭제하였다.)…. 절 조화하시어…. 집으로 놀러오겠다는 것을 끝없이 거절하였읍니다. 이것은 좀 그런가요..뭐…알아서… 자체 검열 부탁드립니다…

이후 어땠나요?

 

익명의 고라니 : 그 분 묻을 뻔

익명의 딱새 : 그리고 아무 일도 없었다.

익명의 긴수염흰고래 : 미련이 남으셨는지 본인의 생일 때마다 오타 가득한 카톡이 오더군요…

익명의 바다사자 : 비파 학기 끝날 때 까지 쌩깜

익명의 따오기 : 당시 롱디중이었기 때문에 소신을 지켰다.

오직 <마인드>에서만 알 수 있는 파견생활 꿀팁 대공개!

선배들의 피와 땀이 서린 경험을 통해 여러분이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서

꼭 해야할 것과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정리해보도록 하자.

To Do

● 현지인 pacar를 사귀는 것이 언어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가장 좋고 빠른 방법이기는 하지만 그런 것에 거부감이 있는 친구들도 있고 이미 한국에 이성친구가 있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pacar를 사귀겠다는 마음보다는 그저 많은 현지 친구들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덥다고, 아프다고, 힘들다고, 귀찮다고 집에서만 활동을 한다면 한국에 있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계획을 가지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수업을 통해 만난 다른 친구들, 비단 인도네시아 현지 친구들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 유럽인들 등 다양한 문화권의 친구들을 사귀는 것이 가장 좋은 것 같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어는 물론 영어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된다.

● 저는 그냥 여행을 많이 다니셨으면 좋겠어요. 아직도 비파 같이 간 사람들 만나면 같이 여행 갔던 이야기를 얼마나 많이 하는지 모르겠어요. 다들 추억을 먹고 사는 사람들..

● 우이 깐띤 후꿈에 가셔서 나시른당을 섭취하십시오. 마레스2 건너편에 가서 삼발히조를 올린 생선을 섭취하십시오. 발리에 가신다면 하리녀삐(Hari Nyepi)를 꼭 끼워서 방문하십시오. 주변 국가로 여행을 많이 가십시오. 오젝을 탈땐 가방을 꼭 쥐십시오. 허리는 안는것이 아닙니다. 옆으로 앉아서 오토바이를 붙잡고 탑승하시면 됩니다.

● 뜨만뜨만을 바냑하게 사귀세요

● 꼭 클럽 중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zouk에 가서 신세계를 맛보세요.

Not to Do

● 12-1시, 5-6시 사이에는 교통체증이 심해서 안나가는게 이득

● 남자든 여자든 밤에 혼자 돌아다니지 말 것. 실제로 지인이 아리랑치기 당했음.

●  여성 혼자 혹은 여성들끼리만 해지고 나서 길거리 돌아다니지않기 (조심해서 나쁠것없음..) 남자들도 밤늦게혼자는 다니지마세요. 같은반 한국인 오빠 밤에 자카르타 인도 걷다가 오토바이 탄 사람들한테 맥주병으로 머리 후려침당하고 기절해서 폰뺏기고 지갑뺏겼대요 ㅜㅜ 웬만하면 택시는 택시꾸나 블루버드 같은거 타세요 알수없는 정체불명의 택시 절대타지마요 미터기 조작은 기본에 오만루피아짜리 받고 오천루피아 받았다고 속이려듭디다..

● UM에서 혼자 다니지 마세요. 무서운 원숭이들이 떼지어 다니며 습격할지도 모릅니다.

● 택시기사랑 웬만해서 싸우지 말기(고속도로에서 내린 경험있음 우버였음)

● 집에만 있지 않기, 습관성 낮잠

● 무엇보다 밤 늦게 혼자 돌아다니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아무리 번화가고 밝다고 하더라도 외국인 혼자 돌아다니면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된다. 따라서 항상 친구들과 같이 다니고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고 이를 숙지하고 있는 것이 좋다. 인도네시아에 많은 선배님들이 계시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서 전화를 해 도움을 청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술 먹고 밤에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마지막 문항. 파견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익명의 개미핥기 : 바퀴벌레 개꿀, 매미만한 바퀴벌레 봄, 날아다니는 바퀴벌레가 있다는 걸 알았음. 어어어어어어어엄청 큰 바퀴벌레가 집에 들어왔다..

익명의 코뿔소 : 팔뚝만한 찌짝…. 찌짝이랑 친구먹기!

익명의 구렁이 : 돼쥐 , 마르곤다2 상가에 있는 데라오스에서 가게 안쪽의 계단을 빠르게 올라가던 고양이의 털이 매끈했다^*^..쥐였습니다…ㅎㅎ…

익명의 미니언즈 : 말레이시아에서 abcd를 아베쩨데로 읽었다가 지적받아서 쪽팔렸다.

익명의 과일박쥐 : 홍수나서 배타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목격, 자카르타가 물에 잠긴 걸 봤다. 홍수나서 12시간 동안 도로에 갇혀있었다.

익명의 하마 : 소매치기를 당했고 비행기를 놓칠뻔했고 오빠들은 캐리어 무게 넘어도 봐줬던 공항여직원이 나와 친구들에게는 돈을 받았다.

익명의 유니콘 : 손을 잡는 사복경찰한테 경찰인지 모르고 반항했다가 영화처럼 세 명에게 팔 꺾이고 차에 머리 박고 제압당했던 것. 두 번의 약한 지진.

익명의 꿀벌 : 아메리카노 빨았는데 벌레 올라온 경험-휴지에 고이 뱉어 점원을 불렀더니 점원이 무심한듯 시크하게 그 휴지를 버리고 가던 모습/발리여행/나시른당존맛/비온 다음날 보도블럭 밟을때 찍 물 안나오게 조심스레 걷던 내 모습

익명의 고슴도치 : 옆집 애기가 우리 현관앞에 간식먹고 쓰레기 버려서 개미 엄청 많이 생김ㅎㅎ 에프킬라 같은거 외출할때 사람 죽기 직전까지 뿌리고 문 앞에 그 분필같은걸로 막 세네줄 그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