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

 

VS

 

 

대학생활의 <시작>, 새내기 신입생

그리고

사회생활의 <시작>, 사회 초년생

대학과 사회에서 각자 의미있는 시작을 꾸려나간 이들을 만나보았다.

 

 

 

 

 



 

 

요즘 안녕하신가요? 밥은 잘 챙겨먹고 다니세요?

하정     방금 시험이 끝나서.. 안녕하진 못하지만 곧 안녕해지지 않을까요? 밥은 못해도 하루에 두끼는 챙겨먹으려고 노력합니다. 아침에 어묵탕까지 합쳐서 두끼!

현수     오랜만에 고향(경남 김해)에 내려와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시간을 좀 더 가지려고 노력 중 입니다. 밥은 항상 잘 챙겨먹어서 걱정은 없습니다. (웃음)

 

광균     안녕 못 합니다. 속세에 찌들어서.. 식사는 불규칙적으로 챙겨먹어요. 삼교대니까 아무래도 아침은 거의 못먹고, 오전조 들어갈 땐 밥 아예 못먹죠. 새벽같이 출근해야하니까… 오후조는 오후 두시 출근이니까 좀 나은데 보통 근무중에 챙겨먹고.. 뭐 그래서 살이 찌죠.

주영     요즘 하필 일이 너무 많아서.. 안녕하진 못하지만.. 힘내려고 밥은 잘 챙겨먹으려 합니다!

 

 

요즘 주로 뭐하고 사세요?

하정     아, 마음이 아픈 질문이네요. 공부랑 운동?

현수     정말 오랜만에 떨어져있던 친구들도 만나고, 가족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험이 끝나니 마음도 한결 여유로워지네요. 아르바이트 하며 돈도 조금씩 벌고 있습니다!

 

광균     회사 다녀요. 아 그거 빼고? 일-잠-일-잠이요.

주영     일과 잠. 저는 짐승입니다… 하하. 집가서 기절하고 다시 출근의 반복입니다. 평일에는 겨우 영화정도? 요즘 들어서야 시간을 조금 더 의미있게 쓰려고 주말에는 활동적인 일을 계획하고 있어요. 운동이나 취미 계발 쪽이요.

 

 

입학/입사 후 가장 많이 달라진 게 있나요?

하정     수면량. 물론 적어진 건 아니고 많아졌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부족한 것 같네요. 누가 고등학교때보다 대학이 쉽다고 했죠? 누가 그랬어요? 통학하느라 죽을 맛입니다. 집가면 바로 침대 직행해요.

현수     제가 기숙형 고등학교를 나와 외부와 단절된 채로 3년을 보냈는데, 그 당시에 못하던 문화생활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영화나 공연 등을 보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데 큰 제약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많이 달라진 것 같네요!

 

광균     생활패턴. 삼교대니까 어쩔 수 없죠. 지금이야 괜찮은데 처음엔 힘들었어요. 그래서 진지하게 고민중이긴 합니다. 이걸 계속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주영     씀씀이ㅎㅎㅎ. 🐶처럼 벌고 🐶처럼 쓰고 있죠 ㅎㅎㅎ.

 

 

이런 질문 좀 그렇지만.. 입학/입사 후 행복하신가요?

하정     그래도 고등학교 때보단 즐겁게 살고있어요. 고등학교 땐 끔찍했거든요.

현수     살면서 단 한 번도 불행하다고 느껴본 적 없습니다. (단호)

 

광균     대학교때가 제일 행복했던거 같은데.. 굳이 말하자면 자아 실현의 행복을 느끼고 있긴 합니다. 커리어에 대한 생각이 생기고, 전문성을 가지니까. 그래도 대학교 때가 제일 좋은 겁니다. 다시 말하지만 대학교 때가 제일 좋은거예요. (단호2)

주영     입사 하고선 교육기간동안은 회사에 대한 자부심도 크고 목표를 성취한 만큼 행복지수가 높았으나… 실무를 맡게 되면서부터는 그렇게 마냥 행복하진 않은거 같아요..주룩..때론 일이 벅차고 실수 할때 자괴감도 강하게 들고, 미생에서나 봤던 사내 모습이 실제로 보일 때는 실망감이 들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은 마음관리가 중요한 거 같아요. 힘든 만큼 성장한다는 걸 믿고, 싫은 사람이라도 좋은 구석 하나 있으면 배울 수 있는 사람으로 여기는거.

 

 

그럼, 입학/입사 전 꿈꿔왔던 모습과 현재 모습이 비슷하나요? 어떤점에서 비슷/다른지?

하정     입학전에는 동아리도 하고 음.. 음… 뭔가 많이 해보고 싶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버킷리스트가 있었는데… 대학와서 반이상은 해보고싶었는데 아직 반도 못해본 것 같아요. 반보다 조금 적게 꿈꿔왔던 모습과 비슷한 것 같네요.

현수     대학에 가면 꼭 하고 싶은 것들이 있었는데, 막상 오고나니 그런 활동들을 할 열정을 잃어버린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학회를 들어가서 활동한다거나,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한다거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해 왔는데, 실제로 실천을 하지는 못했네요. 학업에 충실하고 동시에 제가 하고싶었던 학술적인 활동을 병행하는 것이 생각보다 많이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꿈꿔왔던 모습과는 좀 다르네요.

 

광균     전혀. 전혀 달라요. 호텔리어라는 직업 자체가 겉으로 보면 멋있고 화려하기만 한데, 일하는 사람 입장에서 가까이서 보다보니 그게 아닌걸 깨달았어요. 저 같은 경우엔 여행가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 동문분도 아시겠지만 인도네시아 여행가는 거랑 거주하러 가는 건 다르잖아요? 호텔이 매일의 일상이 되다 보니까 그런 단점이 있네요. 

주영     비슷한 것 같기도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저는 해외사업개발 직무이고 입사할 때도 당연히 인도네시아를 씹어먹을 기세로(ㅎㅎ) 들어왔지만 실제로는 아빠까바르도 못하고 태국을 맡게되어서.. 하하. 꿈꿨던 인도네시아 지역 개발은 못해보고 있지만, 좋아하는 걸 잘하기 위해 잠시 다른 지역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죠. 긍정의 힘… 아! 생각보다 막 재밌게 놀고 흥청망청 사는 거 같지도 않네요.. 정말 한번씩 기운내서 놀러가지 않는 이상 기대보다 무기력한 삶을 살고 있어요…

 

 

마지막 질문이네요. 신입생/신입사원으로서 요즘 최대 고민이 뭔가요?

하정     내년에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가서 공부하고 싶은데 약간 두려움? 같은 게 있어서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고민중이에요.

현수     취미 생활 (야구, 공연 등)에 빠져 정작 본업인 학업에 소홀해졌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입니다. (진지)

 

광균     커리어요. 저같은 경우엔 호텔리어를 하겠다고 마음 먹었던 이유가 총지배인까지 됐음 좋겠다는 생각이었거든요. 근데 막상 현실을 봤을 때 길이 너무 머네요. 운도 잘 따라주고, 줄도 잘 타야하고, 시기도 맞아야 하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란건 알지만… 아무튼 초년생이라 이런 고민을 많이 하는 것 같네요.

주영      이제 또 다른 신입사원들이 들어올 시즌이 됐는데 나보다 더 어리고 이쁜 애들이 들어올까봐 화가.. 하하.. 농담이고요. 아직까지 윗사람에 대한 예의를 차리는 게 조금 고민입니다. 뉴블러드 답게 좀 통통튀고 할 말도 하는 신입을 원하는 분들도 있는 반면, 조신히 있는 신입을 원하는 분들도 있어서.. 이제 저는 중고신입이라 그냥 맘대로 지내면서 한번씩 후두려치게 까이지만 ㅎㅎㅎ.. 사람을 대하는 게 제일 어려운 일이자 가장 큰 고민거리 같아요

 

 


 

 

인생 첫 대학생활/사회생활을 시작한 당신에게, <시작>이란 무엇인가요?

 

 

하정     <새로산 책>이다. 책장을 펼쳤을 때 새로 사면 안에 무슨 내용이 있을지 설레잖아요. 시작도 그런 것 같아요.

현수     <시작>일 뿐이다. 시작에 큰 의미를 두고 싶지 않습니다. 매 순간이 시작이니까요.

광균     <두려움>이다. 요즘 제가 결정하는 하나하나의 선택이 중요한 시기라서요.

주영     <책임>이다. 사람간 관계든 주어진 일이든, 시작된 이상 그래도 후회없이 끝장까지 가보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