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사랑하는 당신이 궁금하다. 

음악을 사랑하는 당신의 방에 항상 함께하는 음악이 궁금하다.

당신의 취향이, 당신의 귀에 오래 울리는 리듬이 궁금하다.

음악을 통해 당신을 조금 더 알고 싶다.

 

 

음악과 함께하는 오늘의 당신,

고영훈 동문(77학번)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1월의 어느 오후. 외대 교수회관에서 남다른 음악 사랑을 자랑하는 고영훈 동문을 만났다.

그의 연구실에 들어서기도 전, 문 앞에서부터 클래식 음악이 <마인드>팀을 맞아주었다.

 

 

항상 교수님 연구실에 방문하면 음악과 함께하게 되는 것 같아요.

요즘 자주 틀어두는 음악이 있으신가요? 

저는 현악기를 좋아해서 관현악곡을 즐겨 듣습니다. 요즘에 듣고 있는 곡은 Claude Debussy(드뷔시) La Mer예요. 처음에는 아내에게 바치기 위해 이 곡을 만들기 시작하지만, 작곡하면서는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죠.

 

드뷔시, 좋네요. 특별히 좋아하는 다른 아티스트를 소개해 주신다면?

Max Bruch나 Debussy 같은 음악의 대가들은 당연히 다 좋아하고, 한국 가수 중에는 김광석이나 아이유를 좋아합니다.

 

이 자리를 빌어 마인어과 동문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으신 음악이 있으신가요?

요즘 대세인 Gustav Mahler의 5번과 10번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특히 5번 1악장은 누구나 들어봤을 정도로 대중적인 곡입니다. 제가 프랑크푸르트에 있을 때 연주회에 직접 가서 듣기도 했습니다. 

 

 

 

 

 

 

항상 음악과 함께 하시잖아요. 기억에 남는 경험도 있으실 것 같아요.

보통 해외 출장을 가면, 한국에서 미리 티켓을 예매하고 저녁에는 콘서트나 연주회를 가는 것을 좋아해요. 제가 2016년 런던 세미나를 갔을 때,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갔던 것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핀커스 주커만은 바이올리니스트인데,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중간중간에 지휘봉이 아닌 활로 연주와 지휘를 번갈아가며 하더라고요. 인상 깊었습니다.

 

에이키스(A-KISS)라는 밴드의 단장으로 직접 음악 활동도 하신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신곡 발매 계획이나 단독공연 계획이 있으신지요?

지금 작업하는 곡은 ‘양양이 우리동네 고양이’라는 고양이에 관한 곡이에요. 동네에 돌아다니면 동네 주민들이 고양이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게 고양이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민들 본인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를 바탕으로 곡을 쓰게 되었고요. 현재 곡의 스케치는 나온 상태이고, 가사는 제가 생각날 때마다 메모를 하여 쓰고 있습니다.

양양이 우리동네 고양이는 개강 전에 녹음해서 3월 즈음에 발간할 예정입니다. 멜론에서 나중에 들을 수 있고, 에이키스를 검색하면 지금까지 발매한 곡들이 있으니까 들어가서 ‘좋아요’도 한번씩 눌러주세요. 작년에는 신촌 세시봉에서 50분정도 공연을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더 길게 15곡 남짓으로 5월 25일에 공연을 할 예정입니다.

 

5월 25일에 단독 공연이라니. 꼭 참여하고 싶어지네요.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다음 에이키스 공연에서 동문들과 함께 만납시다.